How Zeta Thinks (1) - 장기 목표 VS 단기 목표 Long term gains over short term returns
안녕하세요, 제타영어학원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포스트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상적인 영어교육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리즈인데요,
첫 주제로 "장기 목표 VS 단기 목표"라는 제목으로 글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왜 학생들이 단기적인 목표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중장기적이며 본인이 이루려는 목적(목표)에 대해
명확히 생각하며 공부하는 태도가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특히 영어 교육에서 왜 이러한 태도가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다뤄볼 예정입니다.
왜 단기성 목표보다
장기성 목표 수립이 더 중요한가요?
장기 목표 VS 단기 목표
혹시 "그릿(grit)"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영문 정의로는 "firmness of character; indomitable spirit",
한국어 정의로는 "투지"나 "끈기"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심리학자 앤젤라 더크워스는
성공과 이끌어내는 주된 요소로서 "그릿"을 다음과 같이 재정의합니다.
perseverance and passion for long-term goals
장기적 목표를 위한 열정과 끈기
5 Characteristics Of Grit -- How Many Do You Have?
즉, 그녀는 개인의 성공의 열쇠가 단순한 열정과 끈기보다는,
어느 시점을 위한 목표인지에 대해 명확히 인식한 상태로 퍼붓는 열정과 끈기를 언급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는 단기적 목표보다는 상당히 먼 미래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목표에 핵심을 두었습니다.
더크워스가 재정립한 그릿은 보시다시피 "장기적 목표"에 핵심이 있는데요,
그릿의 세부 특징에 대해 다룬 기사를 살펴보면 이런 구절을 찾을 수 있습니다.
... However, one of the distinctions between someone who succeeds and someone who is just spending a lot of time doing something is this: practice must have purpose. That’s where long-term goals come in. They provide the context and framework in which to find the meaning and value of your long-term efforts, which helps cultivate drive, sustainability, passion, courage, stamina…grit.
5 Characteristics Of Grit -- How Many Do You Have?
(그러나 실제 성공하는 사람과 긴 시간을 쏟기만 하는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본인이 행하는 연습에 합당한 목적이 존재하느냐 입니다. 여기서 바로 "장기적 목표"의 개념이 부각됩니다.
장기적 목표를 갖는 것은 오랜 시간 당신이 퍼붓는 노력의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맥락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개인의 동기부여, 지속가능성, 열정, 용기, 스태미나와
궁극적으로 그릿을 함양하는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릿이라는 개념은 곧 장기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과 목표의식을 부여하고, 더 나아가 진정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눈앞에 보이는 단기적 목표보다는 장기적 목표에 핵심을 둘 것을 강조합니다.
장기성 목표를 염두해
학습하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되나요?
배움의 과정에서도 단기적인 수확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들을 유념하며 공부하는 것은
곧 학업 성과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칩니다.
Given that education is a cumulative process, short-term gains at each grade are only important if they are part of a pattern that leads to sustained long-term gains in later grades. True gains at each grade will accumulate across grades to increase high school graduation and college entrance rates.
Grissmer, D., Ober, D. & Beekman, J. (2014). Focusing on short-term achievement gains fails to produce long-term gains. Education Policy Analysis Archives, 22 (5). http://dx.doi.org/10.14507/epaa.v22n5.2014
(교육이 곧 전부터 해왔던 모든 것들이 누적된 과정임을 고려하면, 매 학년에 얻을 수 있는 단기적인 수확은
그것이 학년이 올라간 후에도 하나의 패턴으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수확일때에만 의미가 있다. 매 학년 학생이
진정으로 얻는 가치있는 배움들은 학년이 올라가며 축적되고, 고등학교 졸업율과 대학 입학율을 증가시킬 것이다.)
이 구절은 곧 교육이란, 개인이 습득한 모든 것을 기억하는 상태로
새로운 지식이나 가치를 습득할 때 제일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바로바로 눈에 띄는 성과만을 쫓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더 넓은 시야로 보았을 때 얻을 수 있는 성과를 우선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 또한 찾을 수 있습니다.
장기성 목표를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무언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습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점은 메타인지 전략과도 연결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란, 인지과정에 대해 인지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즉,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알지 못하는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인 것입니다.
메타인지 공부법은 본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며 목표를 세울 수 있다는 것에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그 과정 속에서 학생은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을 주도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지식을 머릿속에 꽉꽉 채워넣기보다는 개념을 되짚어보거나
궁금한 점에 대한 답을 찾으며 이해력의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게 됩니다.
즉, 무작정 배운 것을 외우는 방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며
어떤 개념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됩니다.
https://polydalai.tistory.com/entry/%EB%A9%94%ED%83%80%EC%9D%B8%EC%A7%80-%EA%B3%B5%EB%B6%80%EB%B2%95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왜 특히 중요한가요?
어떤 개념을 이해해 본인의 언어로 풀이할 수 있는 능력은
비록 눈에 띄는 결과가 바로 보이지는 않더라도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데에 꼭 필요합니다.
이해력은 곧 독해력과 사고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이렇게 습득한 이해력은 고등/대학 교육과정에서도,
그리고 더 나아가 성인으로 살아가면서도 유용한 역할을 합니다.
이해력은 수치로 표현되기보다는, 일상 생활과 업무 생활 모두에서 끊임없이 발휘해야 하는 능력치입니다.
본인의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데에도, 타인의 의견을 이해하는데에도
끊임없이 발휘하게 되는 것이 이해력이기 때문에
학습의 과정에서 이해하기 위해, 풀이하기 위해 노력하는 연습은 중요합니다.
이해를 목표로 하면 배운 것을 쉽게 까먹지 않을 뿐더러 계속 축적이 되기 때문에
다른 지식과도 연결, 적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영어 또한 언어로서, 다양한 내용과 맥락을 읽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교육은 이해력에 중점을 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많은 학부모님들께는 여전히 학교 수업이나 공인 인증 시험을 통해서
좋은 성과를 얻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 특화 문제풀이나 암기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반복 암기식 방식이 아닌 방식 또한 좋은 학습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서 모든 과목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어떤 학습전략이 영향을 더 크게 미치는지는 불일치 선에서의 기울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교과태도와 학업성취에 대한 결과에서 모두 학업노력의 수준과 관련 없이 반복 암기식 학습전략보다 창의 융합적 학습전략이 더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요한(Yohan Koo), 유명현(Myunghyun Yoo) , 장유진(Youjin Jang) , 송지훈(Ji Hoon Song). (2020). 학습전략이 교과태도를 통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20(6): 1063-
1092)
하지만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주된 목표가 좋은 시험 점수를 얻는 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좋은 시험 점수는 스스로 이해하는 능력을 터득했을 때
따라오는 좋은 결과 중 하나이며, 얻을 수 있는 좋은 능력치들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적인 암기 학습"에서 "이해하고 풀이할 수 있는 학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로 눈에 띄는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단기적 시도보다는
더 멀리, 장기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것까지 고려할 때
곧 단기적인 목표 또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할까요?
1. 외우는 영어보다는 영어의 흐름에 집중하자
앞서 기계적으로 습득하는 영어보다는
영어의 문맥, 흐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영어에는 문법이라는 기본적인 규칙은 있지만, 딱 떨어지는 공식은 없습니다.
같은 의미여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보다도
문장들이 뭉쳐있는 문단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책을 읽을 때에도 특정 문장만을 해석하기보다는 문단이나 챕터 전체를,
대화를 할 때에도 특정 표현만에 집중하기보다는 대화 전체의 흐름에 집중해보는 것입니다.
2. 영어 독서를 습관화하자
영어 독서는 이미 널리 퍼진 공부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보자면, 독서는 다른 분야를 위한 공부의 밑바탕을 깔아주고
기계적인 습득이 아닌 흐름에 집중하는 학습 태도를 갖출 수 있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영어 학습에 있어서 독서가 중요할까요?
특히 영어 원서 리딩은 영어라는 외국어에 빠르게 친숙해질 수 있게 돕습니다.
뿐만 아니라 Reading, speaking, writing, listening을 스스로 균형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해석하며 독해력 향상, 소리내어 읽으면서 할 수 있는 발음 연습,
책을 다 읽고 나서도 review를 작성하는 등 독서를 통해 할 수 있는 활동은 무궁무진합니다.
책 읽기에 친숙하지 않다면 얇은 책이라도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 읽기의 재미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어느 정도 책 읽는 것이 즐거워졌다면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이해한 것을 영어로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Book review나 Book summary를 작성해보는 것이지요.
책의 등장인물, 책의 주요 사건, 본인이 읽고 느낀 점 등
길지 않더라도 영어로 직접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독서는 학생이 능동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학습법이 될 것입니다.
3. 영어를 도구로서 활용하자
영어는 직접 소통하는 수단으로서 활용할 때에 특히 진가가 드러납니다.
말의 형태로, 글의 형태로 직접 표현할 수 있을 때 영어를 사용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영어는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사용할 때 빠르게 실력이 향상됩니다.
주변에 영어로 말할 사람이 없더라도 활용할 방법을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독서를 한 뒤 자신만의 summary를 적어보는 것은 혼자서도 가능하니까요.
거창한 말하기가 아니더라도 일상 대화를 영어로 해보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good morning, how are you? What's for breakfast? 등
사용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영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이 준비되어 있으니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학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아이의 영어 교육을 위해서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영어를 즐길 수 있도록, 영어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이 듣고, 읽고, 말하고, 쓸 수 있도록 장려해주세요.
부모님 또한 아이와 함께 꾸준히 공부한다는 입장으로서 노력해주세요.
끝맺는 말
영어를 배우는 방법은 한 가지만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손에 잡히는 성과를 얻는 것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과연 영어를 배우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꼭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를 진정으로 소통의 도구로서 가르치려 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좋은 점수만으로 나타나는 영어를 가르치려 하는지,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한번쯤 고민해보면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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